노하우 - 게임방식 토론
어머니께서 날 미국으로 보낼 계획을 가지신걸 눈치챘을때 부터다.
아버지 대신 사업과 집필, 지역유지모임 및 각종 지역행사 기획 등을 낮에 하면서...
밤에는 신규 종목으로... 오랫동안 미뤄왔던 하이로우를 내 무기로 장착하기 위해 준비했다.
최근 두어달 넘게 하루 평균 두시간이상 못잤다. 이곳 모 형님께서 낮엔 병원집무, 밤엔 카드고민...
으로 소파에 새우잠 주무시던 모습이 떠오르며... 나도 딱 그짝이었다.
사무실에서 벽에 기댄채로 잠든적도 있고... 운전중에 강변북로에서 졸다가 죽을뻔 했고...
2년전 얘기인데...
나는 카지노를 전업하면서 카지노와 연관없는 일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순수하게 카지노 이외에... 도박에 연관성은 깊은 일은 한번 했었다.
그것이 부업 딜러의 시기였는데...
처음 딜러를 시작했던건... 강랜에서 김모/신모 딜러의 블랙잭 오픈카드 바꿔치기 장난질을 본것과
카드의 배열이 존재한다는걸 알았을 때... 그 두가지가 계기로... 보다 카드를 잘 치기 위해서... 카드의 흐름-엄밀히 말하면 보통 생각하는 좋은 흐름과 나쁜 흐름... 이것과는 전혀 다른 배열의 원리를 말한다.-을 깨우치기 위해서... 그렇게 딜러를 시작했었고... 사설 딜러일들을 부업삼아 했었고... 카드의 배열의 원리를 계속 독학하고 있었는데... 늘어난건 딜러기술이었고 그래서 딜러강사까지 하게 되었었고...카드의 실력이 늘기 보단 손기술만 나날이 향상되었다.
보통 알고있는 손기술은 물론이거니와 내가 순수창작한 배열장난치기... 카드 엮기... 내가 딜보면 카드의 일부구간이 아니라 카드 전체가 하나의 탄이 된다.
이시절에 텍사스 홀덤은 플레이어의 입장에서도 마스터 해두었다.
그렇지만 문제는 하이로우 였다. 딴건 다 이기는데... 하이로우만 하면 돼지는 것이다.
친해진 딜러들끼리 모여서 룰렛 구슬 넣기... 주사위 지정된 숫자 뽑아내기... 등의 장난을 하면서...
틈틈이 모여서 갖은 손장난 인정... 딜초를 하면 딴건 다 이기는데 하이로우만 하면 돼졌다.
그리고 작년여름에 강랜에서 바카라 10만원으로 1억만들기 도전을 하다가 돼지고... 자신감을 완전
히 상실했었는데... 그때 우선 자신감부터 회복하기 위해서... 제물들에게는 안됐지만 우선 만만한 나름 된장마귀라고 자신을 생각하는 사람들부터 조져버리며 자신감을 회복하기로 했었고... 전국을
유랑하면서 카드판을 찾아다니며 아직 홀덤이 유행하던 시기여서 홀덤으로 카드판을 휩쓸었었다.
그러다 나만 이기면 짜증나니까 몇몇 플레이 깊어진 사람들은 바둑이를 하자고 하지만... 바둑이로
나를 어떻게 이기나... 내가 원하는 데로 카드를 뜨는데... 손장난 안치고 진카만 쳐도 날 쉽게 이길수
없을진데... 하물며 내가 손장난 치는걸 구별하지 못하는한 손장난도 진카의 일부 아닌가?
그렇게 바둑이와 섯다 까지도 내 판이었다. 그러자 몇몇곳에서는 딜초를 하자고 그랬고...
한종목만 하면 잠오는 나로서는 가장 흥미로운 시간이 딜초타임이지만... 하이로우만 하면 족됐다...
그래서 이참에 내년에 미국생활 계획이 있으니까... 많이 할 일은 없겠지만... 분명 하이로우도 하게
될 것이니까... 하이로우가 가장 취약점 이었으니까... 이참에 하이로우를 마스터 해서 내안에 장착해 두기로 맘을 먹었다.
그렇게 지난 두달여간 빡세게 하이로우를 마스터했다.
포커를 카지노에 비견하자면...
블랙잭을 세븐포커에 비한다면, 하이로우는 바카라에 비할 수 있다.
세븐포커는 카드가 높아야만 이기는 것이기 때문에 승률이 고정적이지만, 하이로우는 팍팍 질러서
다 죽여버리고 살아남은 놈의 액면을 보며 이를 피해가면 살 수 있기 때문에... 하이 아탑 로우 큐탑 이런 개패만 아니라면 승부를 볼수가 있기 때문에... 사실상 거의 모든판에 기회가 있기 때문에
무섭고 흥미진진하며 그만큼 플레이가 깊어지는 그런 종목이다.
처음에는 일단 세븐포커는 진작에 마스터 했으니가 세븐포커 방식으로 치다가...
그다음엔 로우 턴을 다루기 시작하면서 정확한 베이스 관리를 다루어냈고...
보통은 여기까지 하면 사람들은 고수라고 말하지만... 여기가 중수지점이다.
소위/된장 마귀라 불리는 사람들이 겨우 갓 초보수준을 넘은 하수인 것이다.
카드의 세계에는 재미난 점이 있다.
카드의 세계에서는 자신보다 하수는 구별할 수 있지만, 자신보다 고수는 구별할 수 없다는 점에서
그렇다. 하수는 초보를 자기보다 아래라고 생각하지만, 중수역시 자기보다 아래의 무개념으로 생각
한다. 중수 또한 초보/하수를 낮게 보지만 고수또한 자신보다 낮게 본다. 이는 비단 포커나 사설 잡기
종목만이 아니라, 카지노의 종목에서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인식틀안에 자신을 가두기 때문에 자신
보다 폭넓은 인식틀을 가지고 플레이하면 개념없이 뒤죽박죽 하는걸로 보이게 되는 것이 그 이유이다.
단적인 예로써... 포커에서 하수는 고수가 뻥카를 잘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뻥카는 레벨이 올라갈
수록 치는 빈도수가 줄게 되고 고수부터는 세븐포커라면 아예 뻥카를 안친다.
하이로우에서도 마찬가지다. 된장마귀 하수들은 자기가 뻥카를 쳐보다가 돼지면 그다음부터는 오직 진카만 친다. 그래서판돈을 잡고 코파기 때문에 아주 짜증스럽지만 실력이 높은 것과는 다른 것이다.
중수들은 종종 뻥카를 친다... 그리고 고수들은 그 뻥카를 의심스러워도 확인 안한다. 단, 내카드가
제대로 떴을땐 한큐에 보내버린다.
뻥카라는건 치는쪽이 아주 짧은순간은 칩이 늘어도, 결국 치다보면 그만큼 칩을 내버리는것과
마찬가지다. 그래서 고수 이상에서는 절대로 뻥카를 치지 않는다.
그러나 하수들이 보기에 고수가 뻥카를 치는것처럼 보이는 순간이 있다.
고수가 보기엔 액면 세장 포함 처음 5장이 모두 하이턴 같은데... 자기는 로턴이다... 싶으면 9탑 10탑
으로도 얼마든지 퍼질나게 쳐지를수 있다. 하이턴 투피이상은 대게 막구까지 따라오기 때문에 하이
가 세놈이 붙으면 그만큼 판이 커지기 때문이다. 원래 하이로우는 하이랑 로가 같이 때리지 않으면
판이 크지를 않는다. 그래서 확인해보니 9탑,10탑... 요딴거고 하수들은 저놈이 뻥카쳐서 먹었다고
생각하지만... 모두가 하이턴인데 로우 9탑 10탑은 강력한 패인 것이다. 그것은 뻥카가 아니라 진카
다. 물론, 액면에 아봉띄우고 막구에 6탑 잡아서 스윙치면 돼지기 때문에 이런 경우엔 무리 안한다.
또한가지 단적인 예가 있다.
하수들은 초보들이 뒤죽박죽이기 때문에 자신의 카드가 뜨기만 하면 때려잡을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카드를 핸디카드 두장과 히든카드를 통해서... 최대한 이를 숨기려고 한다. 전형적
인 하수의 특징이다. 패를 최대한 숨겨야 장사가 잘되는 것이라는 착각에... 오픈에 좋은거 내놓는
고수들을 하수는 자기 밑이라 생각하고 그래서 항상 밥이 된다.
초보는 아무것도 모른다.
하수는 카드는 알아서 뜨는것이고 이를 잘 숨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중수부터는 카드를 만들어가려고 나름 고민하지만, 아직 숙련적이지 못하다.
고수는 카드를 잘 숨기는 것이 물론 중요하지만, 카드는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
라고 생각하며 자신의 카드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을 한다. 많은 사람들은 카드의 뒷장을 모르는
상태에서 어떻게 카드를 만들어내냐... 떨어져줘야 하는거 아니냐... 하겠지만, 실상은 그렇지가 않다. 뒷장을 모른다 해도 트럼프에는 순환의 성격이 명백히 존재하며, 이 트럼프의 순환성이 카드의
스트리크 현상의 비밀이다. 스트리크 현상은 단순히 연승을 한다, 연패를 한다 하는 것이 아니라 카드의 관성의 법칙을 잡아내고 다뤄가는 것이다. 하수나 중수까지는 일반 룰은 상관없고 초이스룰
일 경우에는 초이스를 잘해서 버리는 패와 가질패를 구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상대의 표정이나 제스처를 통해 뻥카를 잡아내야 한다는 등의 말을 한다. 그러나 고수이상에서는 일반룰 하에서는 오픈카드를 잘 펴야 하고, 초이스룰 하에서는 카드의 선택이 중요하며 뻥카는 잡을 생각
하지 말자고 말한다.
고수중에서도 다시 고수는 일반룰이든 초이스룰이든 오픈카드는 정말 중요한데... 이 오픈카드가
자신의 카드를 숨기기 위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카드가 도는 순서에 변화를 줘서 우선 내 카드를 최대한 좋게 만들어내는 작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것이다... 카드가 도는 순서를 고려해서 내 패를 좋게 만들고 남의 패를 꼬이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지... 카드를 숨기는 문제는 일단 패를 만들어 낸 후의 얘기인 것이고, 우선은 패를 만들어내는 일이 더 중요한 것이다... 초이스룰 하에서는 처음 네장중 가장 후진 패가 아니라, 가장 후진 세번째 패... 즉 좋은 패 두장과 나쁜 패 한장을 가져가는 것이 경험상 패를 만들어내는 확률이 가장 높다... 그래도 못만들었으면 죽으면 그만이다... 꺽으면돼!
이게 특징이다. 자신의 책에선 다루지 않았지만 차민수씨나 이태혁씨가 이 영역이라고 생각되는데... 그들에겐 내가 모르는 무언가가 더 있을지도 모르겠다. 경험이 많아서 경험으로 카드순서 1,2,7번 히든을 통해 풀집(house금지어ㅡㅡ;;)이나 포카드 스티플등을 감잡아내는 것? 그런게 있을지도 모르겠다. 나또한 내 위에 대해서는 다 알수가 없으니까...








다른건 다 제외하고, 님의 글을 경탄하며 읽어오다가(파트3쯤에 제가 리플 단 것 보면
경탄하는 것 아실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홀덤에 관해 언급된 부분에서 좀 실망스럽습니다. 워낙 파워플하고 멋진 글이라서 꼭 사실이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이 시절에 홀덤은 플레이어 입장에서 마스터 해두었다" 라는 문장은 가볍게 보지 않을수가 없는 문장인데다가
차민수씨 얘기는 빼더라도, 이태혁씨에 관해서 "책에선 다루지 않았지만 이태혁씨가 이 영역"이라고 표현했다면, 일단 이태혁씨 책은 읽으신거고 이태혁씨에 관해서 인정하신다는 건데,
홀덤을 제대로 아는 사람 입장에서 이태혁씨 책을 읽어보면, "실제 실력도 별로고 경력조차도 거론할게 못되고, 외국 게시판에 돌아다니는 글들을 짜집기에 표절했기 때문에 부분부분은 읽을만 하지만, 막상은 제대로된 플레이에 관한 원칙이나 있는지 의구심이 드는 사람"이라는 건 아주 쉽게 알수 있는 사실이거든요.
블랙잭, 바카라얘기라면 즐겨보기만 했지, 그렇게 목숨걸고 공부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영역을 말하는게 경탄스러웠지만,,
보면 볼수록 포커 플레이에 관한 의견들은 글쓰신 분이 그렇게 믿고는 계신지 조차 아주 의심스러울 정도로 읽으면 읽을수록 깊이가 없는 글이네요.
노파심에 하는 말이지만 혹여 님이 저보다 아주 윗줄의 고수시라서 제가 못알아 보는 거라, 이런 의견은 절대 쓰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정말 대꾸할 가치도 없는 글로 논쟁하기는 싫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