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토크 - 사는 이야기
아 ~ 잘려고 했는데... !!! (새벽 2시에 눈 붙이고/ 4시에 깨 버렸네요..)
딸랑 2시간 정도 선잠 들다 깨 버렸네요...
일요일 낮에 낮잠을 너무 많이 잤나 보네요...! 끙~
컴퓨터도 안 끄고 잠들어 버렸었네요...
거실 컴퓨터는 어머님의 무관심으로 찬밥이고, 제 침대 옆 컴퓨터는 밥 값 제대로 하네요..!
저는 20대에 어머님의 근심을 뒤로 하고 외국 여기저기에서 카지노 맛을 보고 다니며,
그것이 내 인생의 견문인것 마냥 자만심에 빠져 있었습니다.
한때는 돈 보다는 넓은 세상의 욕심으로 여행사 T/C (투어 컨덕터) 일을 하는 대학 선배와
많은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내가 좋아했던 그 형은 결국 말레이시아 겐팅에서 개구락지 되었구요...
저는 강랜 스몰 마바리 에서... 쩝~
사실..요세... 용역 사무실에서 아침에 아저씨들 일 보내놓고 나면, 낮에는 별로 하는 일 없네요...
담배 한 대 입에 물고 성경전서를 꺼내놓고 읽는 참 코메디 같은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노트를 꺼내 성경 복기를 하다가 입가심으로 냉장고에서 캔 맥주 꺼내 마시면서...
참,,, 스님으로 보면, 땡 중 ~~ 이네요... (^,,^)
코메디 같은 삶이 가끔은 부끄러워서 한달에 한 두 번 현장에 땜빵도 나가곤 합니다.
용역 나오는 아저씨들 보기에는 웃기겠지요...
뭐하러 현장에 일 나가나? 그런 시간에... 영업이나 더 하라고 합니다.
물론 사무실 운영 입장에서 보면, 영업 하는 시간을 갖는게 더 알차겠죠...
하지만,, 학창시절 돈도 안되는 운동도 열심히 했는데...
돈 받고 하는 운동 누가 뭐라 해서 부끄러울까요...
사실 노가다가 운동 하는 거랑 많이 다르긴 하지만, 가끔 하면 운동 될때도 있답니다.
현장에서 일해보면 참, 작은 돈도 귀하다는걸 몸으로 아주 확실히 알게 됩니다.
잠깐 눈 붙였을때, 확실하진 않지만, 이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꿈 이야기 하다가 자서 그런지 명확하진 않지만, 희미하게 꿈을 꾼 것도 같고....
내 마음 속에 무언가 비밀이 있어서 그런지 쬐금 찜찜 하다고나 할까요...
그리 큰 죄의식 느낄 정도는 아니지만,
겜블 하고 관련 있어서 주변 누군가에게 속 시원하게 말하기도 그렇고....!
사실, 아직도 유혹을 많이 느끼며 살고 있고,,, 도처에 유혹이 넘쳐 납니다.
사실 8년 만에 올 1월 강랜에 가서 몇 십만원 따고 택시타고 왔습니다.
그 후유증이 생각보다 크더군요...
경마장에 하루 술 값 정도 가지고 놀러 다닌지가 벌써 몇년이나 되었는데... ,
강랜 한 번 출정으로 마음이 흐트러져 버려서 인지,
2주 전에는 경마장에 가서 한 달 술 값 30만원을 껌 값 처럼 1 경주에 턱 하니 찍었습니다.
하늘이 그날 하루 날 이뻐라 해주어서 인지... 일년치 술 값 보다 큰 돈을 벌었습니다.
아니.... 번게 아니라 따 버렸습니다. (기분이 좋아서 쪽지 남겼지요...)
그런데... 문제는 제 마음가짐이 저도 모르게 자꾸 흐려져만 지기에 두려움이 생겼습니다.
물론 돈이 싫은건 아닙니다. 500만원이 넘는 돈이 누가 싫다고 발로 쳐 내겠습니다.
지금도 그날 딴 돈이 꼴 보기 싫은게 아니라 왠지 모르는 두려움에 저 스스로 고민했습니다.
몇 일 지나고 알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소중했던 소소한 일상이 영 시들해져 버리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 발단은 8년만에 강랜 찾아가서 딴 돈, 그리고 취미삼아 하던 경마에 욕심을 내버린 것
그리고.. 500 만원이 넘는 내 한 달 수입 보다 큰 돈을 한 순간 따버린 것...
그래서 서점에 가서 책 하나 가격표 봐 가며 책 서문 일일이 읽어가며 신중하게 고르고, 몇 권
더 사고 싶어도 표지에 침 바르고 다음을 기약하던 소소한 즐거움이 하찮아 집니다.
이러다가 몇 십만원 짜리 물건 들이 비싸 보이지 않게 되면 어떻게 되죠??
돈 한 푼 없이 개구락지 되어서 담배 꽁초 줏어 피우며 어금니 깨물었던 내 모습을 기억하며,
다짐 다짐 했는데... 내 마음이 자꾸 약해져만 가고, 내 눈이 흐려져만 갔습니다.
그래서 강친 사이트 글을 눈알 빠지게 읽고 또 읽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글을 읽고 조금씩 제 모습을 찾기 시작 했습니다.
성경책만 읽고 교회 안 나가는 제가 경마장 가는 주말에 .. 교회를 나갔습니다.
교회에 가서 거금 20만원 헌금도 냈습니다.
출근 할 때 신는 구두도 20만원 안되는데... 쩝~ ...
헌금 내고 잠깐 1분정도 아깝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음 주에 그 돈으로 로또 1만원 어치 안사고 20만원 어치 사면 혹시 일등 될지 모르는데.. !!
그러나 서른도 되기전에.. 강랜 아가리에 들어간 1억 넘는 돈 에서 좋은 일에 쓴 돈이
얼마나 되었나 생각해 보니 피식~ 웃음이 나왔습니다.
사는거 말 할 정도 나이는 아직 못 되었지만, 참 우스운 내 모습 돌이켜 봅니다.
세계적인 휴양지 몰타 에서 밀레니엄 시대를 맞는 새해에 20대 중반에 멋지게 겜도 했었는데.
그 큰 멜버른 크라운 카지노에서 돈 도 따 봤는데... 뉴질랜드에서 이쁜 여자랑 같이 룰렛도 해보고
라스베이거스는 아니지만, 아메리카 에서도 카지노 가보고...
강랜에서 첨 게임할 때 향수 까지 넥타이에 발라주고 참 매너 만빵으로 게임 했었는데...
화무십일홍이라 ~ 모두 과거가 되어 버렸네요...
대학 나온 아들이 도박에 쫑 나고 모든 의욕을 잃고 몇 달 집에만 있다가 겨우 한다는게 새벽
이슬 맞으며 가방 하나 매고 노가다 일당 일 하러 다닐 때 우리 어머니(엄마) - 집에서 말 없이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을까요??
그토록 자랑 스러워 하던 동생을 시집간 누나가 얼마나 안타까워 했을까요 !!!
대학 입학 때 돌아가신 아버지가 살아 계셨으면 뭐라고 하셨을까요 ................
수 개월 동안 열심히 노가다를.... 그 밑바닦에서 최선을 다 했습니다.
그리고 몇 푼 안되는 돈으로 가진것 없이 /그동안의 배움이 전혀 적용 안되는,,,
아침이면 용역 사무실에 일 나온 사람들 머릿 수 맞쳐서 일 보내는 단순한 일을 하고,
오후가 되면, 현장들 찾아가서 소장들 한테 인사하고 일거리 따내는,,,
가끔은 직접 스티커도 붙여가며... 어떨때는 사람 적으면 직접 땜빵도 해가며...
일을 가리고 살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도 기본 마인드 가지고 사이즈데로 살려고 합니다.
저에게 형이 한 분 계시는데... 저의 형은 아직도 제가 미워 죽습니다.
명절에 절 보면, 좋은 소리 한 마디 안해 줍니다.
하기야 할 말이 없습니다. 저의 형 월급에 반도 안되는 밥 벌이가 지금의 제 현실 이니깐요...
아무도 모르지만, 어쨌꺼나 또 강랜 가서 놀다 왔구요...!!
거기에다가 경마해서 돈 따고 좋아서 실실 웃고...
필명universe님께 이런 쪽지 까지 보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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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입니다. Thanks so muc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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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미안하고 또 고맙습니다.
강친에 가입 하고 틈틈이 경마장 놀러 갈때 자료 참고 해서 가곤 했는데... 별 소득이 없어서 아주 그냥 무시하고, ( 사실 속으로 욕 좀 했습니다. ) 각설하고 ~ 여윳돈이 생겨서 2월 21일 경마장 신관 5층에 올라가서 가지고 간 돈 30 만원 모두 구매권 구입하고, 1 경주 - 시원하게 복식 / 쌍식 6 대가리 놓고 3 - 4 - 5 균등하게 5 만원씩 총 30 만원 어치 구매하고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집으로 돌아와서 욕조에 물 받아 놓고 욕조안에 들어가서 담배 하나 꺼내 물고 생각을 했습니다. (이거 안들어가면, universe님에게 쪽지 한 통 보내기로...ㅋㅋ^@^) 결과는...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죄송하고 또 감사 합니다. 예전 강랜 다닐때야 2백, 3백 우스웠지만, 현재 사회생활 하면서 알뜰하게 사는 지금에야 돈 백만원이 귀한줄 알고, 평소 경마장 갈때 5만원 이상 하지 않고 지내면서 3-4만원 잃으면 아까워 하고, 3-4만원 따면 기분 좋아 집으로 올 때 과일이랑 삼겹살 사서 오는 수준 이었는데요... 어째서 인지 21일 일요일 1경주에 그냥 끌렸습니다. 500 만원 통장에 넣어 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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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어려움을 슬기롭게 이겨내시고, 균형잡힌 삶을 사시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고 부럽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일들 가득하시고 뿌리깊은 나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