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후기를 너무 안올렸죠?ㅋㅋ

 

한 3주동안 정신없이 게임만 했습니다. 다른 것은 모두 잊은 상태로..

 

일단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100정도 됩니다. 프로젝트 초반에 이긴금액이 지난 3주간의 손실을 어느정도 막아주었군요.

 

최근 후기에서 언급하였듯이 10다이에서 +30확보후 30다이로 가서 바로 풀벳하는 방법이 어떻겠냐는 의견을 남겼었는데...

생각보다 많이 어렵더군요.

 아니, 저에게는 불가능한 방법이라는 것을 깨닫는데는 그다지 오래 걸리지 않았죠 ㅋ

 

저의 내공이 한 없이 얕은줄 모르고 까불다 엄청 혼나고 왔다는 것이

더 맞는 표현일 것 같습니다.

 

자세한 게임내용은 말씀드리지 않아도 다들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ㅋㅋ

10다이에서 30만들고 30다이가서 좋은 그림(?) 기다렸다가 벳하기를 다섯번.

이 때까지 소요된 시간은 6시간 정도였습니다.

 

참을성이 없어지자 10다이 가서 30만드는 과정을 과감하게(ㅋㅋ바보죠) 생략.

여느 사람들과 다름없이 벳을 하기 시작합니다.

10-20-40을 사용하였죠.

 

다행히 쉽게 뚜껑열리는 성격은 아니기에 10-20-40은 정확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3연승 승률이 20%도 나오지 않았기에 본전을 계속 오르락내리락 했습니다.

 

이런 과정을 2주간 하다보니 일당도 못건지고 밥값과 차비만 축내고 오는 꼴이더군요.

하루에 기본으로 6만은 깨지니까요.

 

쩝...이게 뭐하는 건지..

애초에 어느정도 길게(석달) 보고 시작했건만, 이건 좀 아닌 듯 싶더군용.

 

지난 한 주 동안은 그야말로 폐인같은 생활을 했습니다ㅋㅋ

아침에 9시반 입장, 30다이 직행, 지고 이기고 반복, 밤 12시 즈음에 나오면 항상 -30 근처.

 

내가 이기나 니가 이기나 보자.

서울 집에도 돌아가지 않고 일주일간 O원 모텔에 거주하며 폐인같은 생활을 했습니다.

밥도 거의 잘 안챙겨 먹고요.

 

어제 돌아왔습니다.

손에 쥐어진 건? 그간 사용한 카드영수증과 버스표?ㅋㅋㅋ

그리고 처음 잔고와 비교해 -100이 찍힌 통장.

 

내가 이기나 니가 이기나 보자고 생각할 때부터, 아니면 훨씬 그 전부터

전 이미 진 상태였습니다.

 

카지노에서 많은 돈을 벌어보자는 어리석음도 있었고.

제 자신을 돌보지 않은 우를 범했습니다.

 

카지노에 출입하면서 얻은 것은, 아이러니컬하게도 돈과 관련된 것이 아니라

인생과 관련된 것이었죠.

카지노 출입 자체가 나쁜 것은 결코 아닙니다.

그 과정에서 망가지는 정신과 그에 연결되는 현실.

끊임없이 반복되는 시간의 낭비.

 

현재 저는 서른입니다.

이제 시작되는 인생의 전성기 앞에 참 부끄러운 짓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별다른 노력 없이 불로소득(이건 순전히 제 견해일 뿐입니다)으로 이득을 보려고

시간을 의미없이 사용했습니다.

 

자연히 지금까지 카지노와의 전적 또한 의미가 없겠죠.

얼마를 승했건 패했건 간에 지금 중요한 것은 '시간의 소비'니까요.

 

여러분께 약속드린 프로젝트(지금 생각하니 우습습니다 ㅋㅋ)의 결과를 보고하는 것으로

카지노는 아주~~ 오랫동안 접을 것 같습니다.

돈보다는 시간이 더 중요한걸 이제야 깨달았거든요....

 

그래도 종종 들어와 대리만족하렵니다 ㅋㅋ

 

지금까지 아주~~~ 허접한 석달프로젝트 후기였습니다^ㅡ^

 

회원님들 항상 건강하시구요. 건승하시길!!

 

-p.s. 이제 봄인데 슬슬 라이딩 시즌이 왔군영.

       바이크 관심 있으신 분들은 주말에 투어 같이 갑니다!^^